누가 물었답니다.

 

 

누가 물었답니다

 금 중에 제일 비싼 금이 무엇이냐고

 

황금 백금 24k 소금 등등 대답이 나와도

물은 사람은 아니요 하고 고개를 흔듭니다.

 

그때 작은 목소리로 답을 하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只今.

 그렇습니다 

 

묻고 답하고 보고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이 이 세상 어느것으로도

바꿀수 없는 가장 값진 시간임을 알면

무엇을 하고 있든지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이나 공부에 전념할것입니다

 

지금 이순간을 잘 활용하면

황금이나 백금이 아무리 비싸다 하여도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다 이룰수 있지만

가장 비싼 금인 지금을 허투루 보낸다면

황금은 그만 두고 작은 쇠붙이 하나도

얻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미래의 자기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지금의 나를 맞이하려고 기다리기도 하지만

만약 과거에 머물거나 미래에 가 있는 마음이면

결코 단 한번도 진정한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이루지 못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이 합하면

생각념念이라는 글자가 되는데

다음 글자를 부처불자를 붙이면

그것이 염불이요

염불하는 마음이 염도염궁하여 마침내

무념처에 다다르면 육근문두마다 항상

대광명을 발하는 사람이 된다고

고인은 누설하셨습니다

 

행복을 념하면 행복이 이루어 지고

평화를 념원하면 평화를 이루어 지는 도리가

지금이라는 소중한 값어치에 달려 있습니다

 

초발심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百年貪物一朝塵

三日修心天財寶

백년동안 물질을 탐하여 봐도

하루 아침에 티끌과 같은 것이요

삼일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을 가는 보배이니

마음을 닦는 길에 지금을 소홀히 하고는

아무것도 이룰 것이 없다는 말씀이고

지금 이 순간에 마음 닦고 집중하는 것을

다만 삼일만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고 행하면

모든 일에서 불멸의 성취를 이룰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원효사 혜월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