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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
yoonwoonam
2007. 7. 15. 10:20

'또 그 사람은 이 구멍에다 무엇을 넣었을까 ?

어머니한테 물어 보았습니다.
"응 그것은 편지 넣는 우체통이다."


어머니는 외갓집으로 양식을 꾸러 가고 없었습니다.



또 흙이나 묻지 않을까 ?

그 우체통 구멍에다 '탕' 하고 떨어뜨렸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왔습니다. 양식도 못 얻고 풀이 죽어 왔습니다.


맛이 없든가보이, 아이그 참 미안해서.
숙희는 울 듯이 마음이 쓸쓸하여졌습니다.

또 주소를 똑똑히 써야 되고 우표를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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