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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얘기하자?

yoonwoonam 2013. 10. 14. 12:22

나이가 들면서 자기고집만 강해지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젊었을때 그리도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졌었던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아집에 빠져 자기 생각만을 옳다고 주장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왜그럴까?

하찮은 돌도 세월을 겪으며 모난데가 깨지고 달아서 둥그렇게 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질까?
요즈음 세삼 그런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되면서 생각을 돌아본다.

사진은 내가 가끔 찾는 인사동의 여자만이라는 향토음식점 입구에 걸려있는 위트있는 액자이다. 술마실때 가끔 친구들한테 보여주곤한다.

사실 이런얘기가 필요치 않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남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조금의 배려심만 가지고 있다면 종교얘기든 정치 얘기든  무슨 얘기든 하지 못할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내가 만나는 많은사람이 사람이 전라도쪽에 치우치는것 같아 나는 폐이스북이나 다를 소통공간에서 가능한 그쪽사람들과 친구맺는것 조차도 배제한다.

내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쪽인데, 온라인 소통공간에서 조차도 비슷한 생각들을 가진사람들의 얘기만를 들으면 내 가치관이 편협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이들어서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의 친구들을 종종 보게된다.

엊그제는 진보교육감 문제를 가지고 서로 싸우기라도 하는듯한 친구들의 대화하는 행태를 보고 "왜 저렇게 바뀌었을까? 뭐가 저사람들을 저렇게 만들어 버렸을까?" 하는 측은한 생각과 더불어 되도록 만나지 말아야 하겠구나 하는 서글픈 생각마저 드는 자리가 있였다.

보수와 진보가 모두 다 이 사회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고자 하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루고자하는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보수와 진보가, 그중 어떤생각이 옳다고 한다고 해서,자기 생각하고 맞거나 안맞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렇게 상대에 대해 예의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대화 행태를 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언제부터인가 이사회가 자기네들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사회 각계각층별, 지역별 극한적 대립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특히 가까운 우리들의 인간 관계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별히 격이 없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좀더 유연한 사고와 대화 상대에 대한 존경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치나 종교, 자기의 주관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도 상대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반목하지 않으며 함께 잘살아가는 그런 성숙된 내주변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