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색소폰과 함께한지가 어언 2년을 훌쩍 넘겼다.
워낙이 가만히 앉아있는 성격이 못돼 이것 저것 해보기를 좋아했고 그 중 하나가 음악이다.
음악은 초등학교시절 고적대에서 저학년때엔 피리를 불다가 고학년이돼서 작은북 주자가 되었었고, 돌아가신 어머니는 초등학교 고적대때 입었던 빨간 리본이 달린 고적대 단복을 소중히 보관하시다가 가끔 내보이시며 그때 얘기를 하시곤 했었다.
대학때 기타는 제법 했다고 생각해서 다시한번 도전해 보았지만 손가락이 이미 굵어지고 말이 듣질않아 포기하고 얼마전 색소폰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 만난 선생님은 6개월동안 스케일만 죽어라 연습시켰던 것 같다.
분당에서 고양으로 이사오고 난뒤 그쪽에서 보다는 사람만날일이 적어져 색소폰과 접할 시간이 많아졌다.
친구들하고 술마시며 즐기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색소폰과 함께하는 시간 또한 내 인생에 큰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당초 테너 색소폰으로 시작하여 어느정도(?)기술이 습득되어 내가 하고 싶은 정도는 하게된 것 같다.
하여 이제 알토 색소폰에 도전해보려 새로운 악기를 구입했다.
셀마에서 나온 액션II 쥬빌리(Jubilee) 모델이다. 프랑스 셀마에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모델이라 좀 화려한 편이다.
아직은 대단한 연주솜씨는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즐겁고, 듣는 사람이 감동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싶다.
거의 매일 가까이에서 열심히 지도해주시는 임형준 선생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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