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글

미라보 다리

yoonwoonam 2007. 1. 6. 10:29

        미라보 다리 미라보다리 아래 세느江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만 간다 허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마주 대하자. 우리들의 팔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 때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흘러간다 사랑은 지나간다. 삶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열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날이가고 세월이 지나면 흘러간 시간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다리 아래 세느江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_ 아폴리네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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