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t Bestor ... Romance With Electrons (달콤한 로맨스)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꿔온 한 소녀가 있었다.
사랑에 관한 음악이라면 다 골라 듣고 사랑에 관한 책이라면
빼놓지 않고 읽었던 그 소녀는
어느날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만났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나고 헤어지면 곧 전화로 밤을 지새우고
만남에 대한 기대로 떨어져 있는 순간을 살고 그렇게 서로의 사랑을 쌓아가던
소녀는 그네들의 사랑은 다른 빛깔이라고 믿었다.
몇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사랑의 열정에 뿌듯해 했고
남들과는 다른 사랑을 한다는 자부심에 든든해 하던 어느날...
그 소녀는 보이지 않는 사랑속에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보았다.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환상을 사랑했던
그 소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견딜수 없어 이별을 했다.
이제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으리라는 절망속에
살다가 다시 한 남자를 만났다.
언제나 편안하기만 했던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순간 그 소녀는...
사랑이란, 키워낸 감정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이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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