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피렌체...

yoonwoonam 2007. 4. 7. 08:56
피렌체(Firenze) 
 
(영)Florence (라)Florentia
 
 
두번을 가본곳인데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고서야
그곳의 진가를 느낄수 있었고,
 기회가 되면 또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엔 좀 여유롭게...
 
도시개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이며 피렌체 주의 주도.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는 이 시는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의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1865~71) 등 다양한 지위를 누리며 긴 역사를 이어왔다.
BC 1세기경 로마의 군사 식민지에서 비롯된 곳으로 14~16세기에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했다.
이곳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천재들을 통해 이 시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및 메디치 가문을 들 수 있다.
아르노 강 양쪽 기슭에 세워져 있어 종종 범람을 겪는 이 시는 온대성 기후를 보이나 계절에 따라 몹시 덥거나 추운 현상이 잠깐씩 나타난다.
 

관광업이 시 경제활동의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공예품인 유리제품과 도자기,
귀금속제품, 가죽제품, 예술 복제품, 연철 및 짚 제품, 고급 의류와 구두 등의 제조업도 이루어진다.
그러나 도시 자체가 제조업의 중심지는 아니며, 대부분의 공업활동은 교외에서 이루어진다.
도심은 지금도 로마 시대 자치도시의 구조에 따라 세워져 있다.
옛 상업 중심지에는 현대 시민생활의 핵심부인 레푸블리카 광장이 들어섰다.
이제는 공예품이 시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지금도 전통적인 장터가 남아 기능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그중 하나인 폰테 베키오('오래된 다리'라는 뜻)는 금·은 세공인, 보석상들이 모여 있는 상업 요지이다.
 
이 시의 역사적인 종교 중심지는 바티스테로산조반니 세례당(1000경)과 고딕 양식의 두오모 대성당이 있는 곳이다.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추정되는 이 세례당에는 성서의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는 거대한 청동문이 있다.
프레스코로 장식된 교회들 가운데에는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의 훌륭한 본보기로 꼽힐 만한 것들이 많다.
조르조 바사리가 설계한 우피치 미술관은 이 시의 미술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마니에리스모 양식으로 지어진 우아한 날개 부분에는 프랑스·네덜란드·플랑드르·독일의
유명한 대작들과 더불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에 특히 르네상스 시대 그림의 수집 수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팔라초피티와
호화롭게 조경된 그곳의 보볼리 정원은 이 시 전체에서 볼 수 있는 궁전들과 정원들의 본보기이다.
시 안팎으로 피렌체대학교를 비롯하여 고등교육기관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해외주재 대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시와 그 주변 지역에는 버스와 노면 전차가 운행된다. 간선도로인 아우토스트라다델솔레가 시의 서쪽과 남쪽을 통과한다.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를 잇는 철로가 통과하며, 동쪽과 서쪽의 도시들과도 철도망을 통해 연결된다.
 
면적 102㎢, 인구 352,227(2001 추계).

 

<퍼온글>

 

내가 혼자남아 유럽을 돌아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Blu와 Rosso... 이 책 두권 안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던 나의 정신적으로 변화하게 하였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후... 나는 꿈에 그리던 피렌체로 왔다.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있는 장소에 인생이 있다."    - ROSSO 中 -

  "나는 과거를 되살리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되살려야 한다"         - BLU 中 -
 

 

쥰세이, 약속해 줄래? 피렌체의 두오모에, 너랑 오르고 싶어.
그때 나는, 용기를 모아 말했다.
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하는 사랑의 고백이었으므로.
피렌체의 두오모에서는 꼭 이 사람과 같이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좋아, 십년 뒤 오월.... 내내, 쥰세이와 함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인생은 다른 곳에서 시작됬지만, 반드시 같은 장소에서 끝날 것이라고.



피렌체의 두오모?   갑자기 아오이와의 약속이 생각났다.
때로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어린 시절의 부끄러운 실수라도 되듯이 기억 속에
밀폐시켜 두고 싶었던 오랜 약속.
만날것을 믿고 있으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두오모, 출몰 그리고 야경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을 모두 기억할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있다.
  아오이가 그날 밤의 일을 완전히 잊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그녀를 만날수 없을지 모른다 해도.."

 

 


 

'이 거리에는 늘 햇살이 비치고 있다.

 

여기 온 이후로 하루라도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한 날이 없다. 푸른 하늘은 끝도 없이 높고, 엷은 물감을 뿌려 놓은 그림처럼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안개 같은 구름은 마치 그리다 만 화선지의 여백처럼

그 하늘 위를 은밀히 떠 다니며 즐겁게 바람과 빛과 어울려 노닌다.' 

 

쿠폴라에서 내려다본 피렌체의 모습

  

"땀을 흘리며 몇백 계단을 오르면,

거기에 기다리고 있을 피렌체의 아름다운 중세 거리 풍경에는

연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 미덕이 있다고 했어..."

 


'햇빛은 여전히 쿠폴라 위에 머물러 있다.

나는 저 햇살을 기뻐해야 할까 아니면

햇살을 잘게 부수는 바람을 기뻐해야 할까' 

 



 

"저녁 노을이 발갛게 그녀의 얼굴을 물들이고 있었다.

이럴때조차 피렌체의 거리는 변함없이 고요한 시간의 흐름속에 잠겨있다.

나의 인생에 이렇게 중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두오모의 정상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바람이 불어 가고 있다."

 

 

 

 

 "아오이. 그 한 마디에 쥰세이의 목소리가 되살아난다.

쥰세이는, 늘 쥰세이밖에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 이름을 발음하였다.

모든 언어를. 성실하게, 애정을 담아.   나는 그가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했다.
  아오이. 아주 조금 주저하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그 목소리의 온도를 좋아했다. 쥰세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지금 당장 듣고 싶었다. 세월 따윈 아무 소용없었다. "
 
 

 

 

  

"나의 들판(La mia campagna).
  과거 그렇게 부르며 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들판처럼 넉넉하고, 환한 표정으로 웃는 사람이었다.  

 

 "아가타 쥰세이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

그 눈동자도, 그 목소리도, 불현듯 고독의 그림자가 어리는
  그 웃음진 얼굴도..만약 어딘가에서 쥰세이가 죽는다면,

나는 아마 알 수 있으리라.
  아무리 먼 곳이라도, 두 번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도......."

 

 


 "기억이란 덧없는 아지랑이의 날개처럼

햇살아래 녹아 내려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잊을수 없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지금이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아오이와는 영원히 만날수 없다는 예감도 들고,

실제로 만난다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도 잘 알고있다."

 

"아오이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사별같은 것...

아오이와 나는 과거에 그런 이별을 했다.
  나는 이미 그녀가 죽어버렸다고 믿으려 했다"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 기다려주었다는 거야.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너에게 뭐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마음속의 허전함을 잊을 수 있을까.
과거를 뒤돌아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갈려고 해.

아오이. 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번 내게 비치게 된다면
그 때 나는 너를...

.

.

.

냉정과 열정사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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