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국내여행기

2020 홍도 그리고 농어 낚시

yoonwoonam 2020. 7. 6. 13:05

친구의 꼬임?으로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홍도로 농어 낚시를 다녀왔다.

대학시절 홍도가 군사지역이 된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담엔 못 갈것 같은 생각에 급히 다녀온 이래 몇번을 관광 목적으로 다녀 왔지만 이번처럼 낚시를 하겠다고 간건 처음일이다. 그 동안 다녔던 낚시의 실적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가지 않으려 했으나 친구의 간청? 과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친구 둘과 한명의 후배가 함께 같이 하게 됐다.

금요일 수서에서 SRT를 타고 목포 도착후 한시 배를 타고 목포항을 출발하여 2시간 20분만에 홍도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저녁무렵 소득없는 방파제 낚시를하고 농어회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사실 농어회는 비싸기만 하고 맛 없다는 생각에 한번도 사먹어 본적이 없었는데 제법 맛이 있었다.

다음날 선상낚시가 3시로 예약돼있어서 아침밥을 먹고 홍도 뒷쪽 방파제 낚시를 했다.

제법 큰 놀래미와 자잘한 놀래미며 복어등등이 올라와 심심치는 않았다.

방파제 낚시를 하고 건너오다가 초등학교앞 분식집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세시에 약속된 농어 낚시길에 올랐다.

홍도의 동남쪽 항을 출발해 동북쪽 끝으로 한참을 달려 망망대해로 나간다. 신나게 달리며 보는 홍도의 절경은 대단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는데 왜 굳이 해외로만 싸돌아 다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저기를 다니며  릴을 담갔다 뺐다 몇번하다가 드디어 제대로 된 농어 한마리를 낚았다. 내 생애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것 같다. 50센티는 족히 넘 는 그야말로 오짜(5자) 짜리 수확이다.

이후에는 워낙이 작은배여서 속만 울렁거리지 별소득이 없었다.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예쁜 홍도 경치 사진과 신나게 달리는 동영상 그리고 나와 누군가가 잡은 농어들 사진을 기록으로 남긴다.

홍도에 갈때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홍도 발전소 박정식 후배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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