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혼슈끝 큐슈 시작~

yoonwoonam 2024. 2. 14. 15:37

      설날을 맞아 오이타 골프장에 형제들이 같이가서 골프와 여행을 즐겼다.

 막내가 60을 바라보니 세월 참 무상하다. 그래도 형제들이 모이니 어릴적 생각하며 막내 놀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여행은 골프장에서 차로 3시간여를 달려 혼슈 맨아래인 시모노세키와 큐슈의 시작인 기타큐슈 관광을 다녀와 특별히 의미있는 여행이 됐다.

여행사진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의  고향인 시모노세키와 그의 부인에 얽힌 얘기들을 남겨 본다.

 

시모노세키에 가면 스시로 유명한 가라토 시장이 있다. 가라토시장은 여러가지 스시들을 만들어 놓고 선택해 사가져갈수있도록 개당 200 - 600엔 정도에 팔고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고래고기 스시도 맛볼수 있었다.

가라토 시장 바로옆 언덕에 귀산궁(龜山宮)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토히로부미의 연인인  우메코가 경영하던 찻집이었던 곳 이었단다.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의 아내인 우메코(伊藤梅子:1848~1924) 는 가난한집에서 태어나  색주가의 양녀로 팔려가 고우메(小梅)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영국 유학을 마치고  1864년 귀국한 이토 히로부미는 유곽 출입을 즐기는데 이때 고우메를 알게 되었고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고우메가 임신하는 바람에 1866년 본처와 이혼하고 고우메를 안방에 들어앉힌다. 25세 히로부미가 18세 사창가의 여자를 후처로 맞이한 것이다. 이후 고우메는 이토우메코(伊藤梅子)로 개명, 딸 둘을 낳고 양녀 하나, 양자 셋을 기르면서 이토히로부미와 해로하였다.  후세에 일본의 초대 퍼스트레이디는 바로 우메코였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고 조선의 초대 통감으로 부임하는 히로부미를 따라 조선에서도 살았다.

이 얘길 들으면서  최근에 대두되는 사건들에 대비되어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토히로부미 아내인 고우메 가 운영하던 찻집 지금의 귀산궁
가라토시장
스시를 주문하는 손님들
기타큐슈 유람선 선착장
큐슈에서 혼슈로 넘어가는 현수교
기타큐슈의 유럽상인들이 지은 옛 건물들
우스노 지역의 일몰

 

우스노 지역의 또다른 일몰

 

우스노의 아와시마 공원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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