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00년 초반부터 십년 가까이 고 박원순이 이끄는 희망 제작소의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 하였다.
어느날 갑자기 시장후보로 나서기로 돼서 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나 또한 희망 제작소 모임에서도 떠나게 되었다.
그리도 순박해 보이고 아무 욕심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권력에 대한 욕망이 그렇게도 불타고 있었는지? 아니면 등떠밀려 좀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나서게 되었는지 속내는 알수는 없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를 포함한 인간들의 욕망과 생활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보기로 한다.
오래전부터 나름 정치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사람과 그 세력안에 들어가려는 이들을 상당수 접해 왔다.
그래서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한테는 정치를 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많이 한다.
특히나 재력을 충분히 갖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했다. 시쳇말로 돈만있으면 재미있게 할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그 짓을 왜하냐고...
차치하고 인간에게는 욕구? 욕망이 내재하고 있다. 쉽게 접할수있는 말이 불교에서 얘기하는 "오욕칠정"과 Maslow의 생리적인 욕구로 시작해 자가실현에 이른다는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가 있다.
오욕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수면욕(睡眠欲)· 식욕(食欲)· 성욕(性欲)· 재욕(財欲)· 명예욕(名譽欲) 의 다섯가지 욕구가 있다 한다.
그 다섯가지 욕망중 무엇이 가장 우선하는 욕구일까?
이 다섯가지 욕구를 매슬로우의 이론에 접목해 보면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면욕 식욕이 가장 우선하고 성욕 그리고 재물욕과 명예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물욕이나 명예욕은 그 다음 자아실현을 위한 조금은 높은 단계의 욕구일 것이다.
즉 생리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아실현을 위한 욕구는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정치인들이 높은단계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낮은단계의 욕구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나는 너무 많이 봐왔다.
즉 권력의 꼭대기에 있으면서 기본적인 욕구 조차 놓지못해 이런저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그리도 어렵게 쌓아둔 탑들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시대를 어떤 욕구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는게 현명한건지 다시 생각해 본다.
넌 잘하고 있지?
글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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