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공통

첼로 스피커

yoonwoonam 2017. 2. 27. 09:43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배음을 어떻게 처리하는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로 구분된디. 개방형 또는 밀폐형과 밀폐형에 적당한 크기의 포트를 넣거나 통로를 만들어 배음을 빠져나오게 해서 소리를 예쁘게 만드는 여러가지 형태가 쓰이고 있다.

그 중 탄노이 오토그라프의 경우 그 구조가 복잡해서 인클로져를 복제하는 비용만도 최소가 3백만원이 넘는다.

   

    나는 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여러가지의 스피커를 만들어 이런저런 소리를 즐기고 있다.

    가끔 다니는 음악회에서나 오디오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면서 첼로에 대한 매력에 빠져 첼로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에 앞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소리를 첼로를 대입해 보기 위해 첼로 스피커에 도전해 보았다.

  악기에 스피커 유닛을 담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고 들었는데 온라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보았으나  예상외로 자료가 적어서 고민을 하다가 첼로부터 온라인에서 찾아보았다.

생각보다는 상태 좋은 중고 첼로들이 많았고 국산첼로 메이커가 있어서인지 가격 또한  상상외로 쌌다.

   내가 이베이를 통해 각국에서 구입해 여러개 가지고 있는 메리디안 P200 8인치 풀레인지(2Way Fullrange) 스피커 유닛을 이용했다. 어찌보면 가지고 있는 좋은 스피커를 어떻게 활용할것인지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스피커일수도 있다.

맑은 소리를 내주는 유닛이라서 저음을 선호하는 편인 나로서는 저음 보강을 위해 백로드 방식의 인클로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방에 들여놓은 북셀프타입의 인클로져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하면서 단단한 저음을 내주는 소리에 그 또한 괜찮은  느낌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저음을 포기하고 장식의 가치도 좋고 환상적인 울림을 내줄 것 같은 첼로를 이용해 스피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제작의 가장 큰 난관은 얇은 앞판을 유닛 사이즈에 맞게 구멍을 내주는 일이었다. 일반적으로는 목공용 전기톱을 이용해서 뚫는 방법을 생각하지만 좀 더 좋은 방법을 이용해 쉽게 뚫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다양한  공작기계를 갖추고 사업을 하는 친구를 찾아 가서 부탁했다. 작업은 밀링을 이용해 뚫었으며, 끝까지 구멍을 내다가 중간에 덧대어 놓은 보강용 나무에 걸려 두개의 작업을 실패하고 얇은 판만 기계로 가공하고 나머지는 쇠톱을 이용해 마무리 작업해 깔끔하게 따내서 두개의 실패와 두개의 성공으로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네 군데 피스자리에 보강도 했다. 그리고 풀어 헤친 줄들을 재조립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대충은 조립했지만 이번기회에 첼로도 섭렵해보려한다.

 

소리는 예상했던대로 절제된 약간의 울림을 뒷받침 해 주는  고급스러운 소리로 보답 해 주었다.

 

 

 

 

 

Specfication 

 

-. 첼로 (cello )

 

Size : 4/4

 

-. Speaker Unit

 

Maker : MERIDIAN

Model : P200

Frequency response: 52Hz-20kHz 

Nominal impedance: 8Ω 

Sensitivity (1W/1M): 89dB/1W @ 1m

Rated power input: 10-80W 

Tweeter diameter: Dia. 1" (25.4mm) 

Woofer diameter: Dia. 8" (20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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