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오르면 천당 간다는데...

오랫만에 등산다운 등산을 한 것 같다.

해발 1500미터를 넘는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등등에 오르긴 했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차나 케이블카등의 덕을  보고 산에 오르기 떄문에 실제 등반하는 해발 높이는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이번에 우리 고객사 주최로 속리산 등반을 하게 됐다.

원래 고객사 협력업체들의 모임으로 일곱시 등반시작 일정에 맞추어 가려고 일찍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해 찻속에서 잠자다가 일곱시경 법주사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문장대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처음 오른뒤 서너번 정도 오른것 같다.

지난 서너해전 문경쪽 화북면에서 올랐을때가 가장 쉬웠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많이 무거워지고 많은 기능이 떨어지는데... 쉽지 않은 코스를 힘들긴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수행했다는 데에 대한 만족감은 더할나위 없이 큰 것 같다.

문장대에 세번 오르면 천당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좋아하는 친구들이 천당에 못올게 확실해서? 그냥 친구들이랑 지옥에 같이가서 놀까 생각중이다.  ㅋㅋ